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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룹, 녹색성장 부문에 4조1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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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룹, 녹색성장 부문에 4조1000억원 투자

입력
2009.07.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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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차그룹이 2013년까지 친환경 차량 개발 등 녹색성장 부문에 4조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친환경차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 향후 '그린카 4대 강국'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22일 현대ㆍ기아차그룹이 발표한 녹색산업 투자계획에 따르면 2013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과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개발 분야에 2조2,000억원(연구개발 1조원ㆍ시설투자 4,000억원), 고효율 엔진 및 변속기와 경량화 소재 개발에 1조4,000억원(연구개발 1조원ㆍ시설투자 4,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또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위아, 파워텍, 캐피코 등 계열사들의 공장에서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시설을 마련하는 등 에너지 관련 투자에 5,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연간 278만톤에 이르는 공장 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2년에 262만톤으로 6%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아반떼 및 포르테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하이브리드 차종을 신형 쏘나타 등 중형차급으로 확대해 연간 3만대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을 조속히 끝내기 위해 올해 집행할 투자금액 2조원에서 2조2,300억원으로 늘린다. 이로써 현대차 그룹의 올해 전체 투자액은 시설투자 6조2,000억원, 연구개발 투자 3조1,000억원을 포함해 총 9조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내외 환경 및 연비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관련 투자를 늘리기로 결정했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로 경영환경이 불안하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투자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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