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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하면? 첨단기술·디자인 떠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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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하면? 첨단기술·디자인 떠오르게

입력
2009.07.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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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하면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떠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나라 국가 브랜드 전략이 다시 수립된다. 정부 부처마다 다른 상징 이미지(GIㆍGovernment Identity)도 통합된다.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어윤대)는 22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2차 보고대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골자로 한 정책 추진 방향을 확정했다. 위원회는 먼저 프랑스 영국 등 선진국이 국기나 국가 전통문장 등 단일 이미지를 모든 정부 부처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점에 착안, 중앙 부처 GI를 하나로 통합키로 했다. 태극기, 무궁화, 한반도 등이 후보 이미지다.

위원회는 또 2002년 제정된 국가 슬로건인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와 2007년 만들어진 관광 슬로건인 '코리아 스파클링'(Korea Sparkling)이 우리만의 정체성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고 보고, 교체를 검토키로 했다.

특히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 발굴 및 홍보 사업' 추진 실적 보고를 통해 9월로 예정된 '첨단 기술과 디자인 한국'(Advanced Technology & Design Korea)의 CNN 광고 계획 등을 발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명품을 적극 홍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또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미 상반기에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전략(아제르바이잔) ▦전자결제시스템 활성화(알제리) 등 총 8개국 31개 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한 데 이어, 하반기엔 이를 48개 사업(11개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해당국에 한국인 정책자문관을 파견ㆍ상주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이 국제적으로 매우 위상을 높여가고 국력이 우리 생각보다 더 빨리 높아지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한국에 대한 부정적 요소도 국제사회에서 많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국가브랜드위원회가 할 역할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전 국민에게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국가브랜드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부와 민간 조직 모두 힘을 합쳐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이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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