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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강제진압 임박/ 경찰, 특공대·진압용 컨테이너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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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강제진압 임박/ 경찰, 특공대·진압용 컨테이너 배치

입력
2009.07.2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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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쌍용차 평택공장 진입 사흘째인 22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조합원 2,000여명이 지원시위에 나서고 경찰은 강제해산 준비에 나서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3시께 경기 평택역 앞에 모여 노동자 해고 철회를 위한 집회를 가진 뒤 이중 1,000여명이 2개조로 나뉘어 평택역에서 약 5㎞ 떨어진 쌍용차 평택공장까지 가두 행진했다.

경찰은 이들의 농성장 합류를 막기 위해 공장 정문과 후문 인근에 저지선을 형성, 행진을 차단하고 조합원 31명을 연행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공장 진입이 저지되자 농성 중이던 쌍용차 노조원 100여명이 화염병을 던지고 볼트, 너트를 쏘며 정문 쪽으로 전진해 한때 경찰과 격렬히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7명이 부상하고 경찰저지선이 50m 뒤로 밀렸다. 경찰은 헬기를 동원해 농성중인 제2 도장공장 옥상에 최루액을 잇따라 살포, 사태를 진정시켰다.

경찰은 이날 공장 주변에 특공대를 투입해 강제해산 때 쓸 진압용 컨테이너 박스 1대를 배치했다. 특공대원들은 옥상 진입 시 화염병 공격에 대비해 컨테이너 방염 작업을 벌였다. 이날까지 경찰과 회사 측은 20여동의 건물 중 도장공장 등 6개 동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측 임직원 1,500여명은 이날도 평택공장으로 정상 출근해 본관과 연구소 등에서 업무를 계속했다. 전날 확보된 프레스공장에서도 장비점검이 이뤄졌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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