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물품 재활용을 통해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아름다운 가게'가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이 벌이는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아름다운 가게는 22일 서울 종로구 안국점에서 '내 고장 어린이사랑운동' 협약식을 갖고, 상근직원과 자원봉사자 5,600여명이 '내 고장 사랑카드'에 단체가입키로 했다. 카드 사용 적립금의 0.2%로 조성되는 기금은 전액 아름다운 가게가 펼치는 국내ㆍ외 극빈층 어린이 돕기에 쓰인다. 아름다운 가게는 홈페이지와 전국 매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카드 가입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홍명희 대표는 "소중하게 조성되는 기금은 한국은 물론, 네팔 등 제3세계의 소외된 아동들에게 희망을 주는 데 쓰일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내 고장 사랑 카드를 홍보해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은 즉석에서 "한국 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아름다운 가게에 갖고 있는 헌 옷을 깨끗하게 정리해 기증하겠다"고 답해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헌옷과 중고 물품을 기증받아 판매 대금으로 이웃을 돕고 있는 아름다운 가게는 2002년 10월 안국점을 개점하면서 창립됐고, 7년 만에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에 100호점을 열었다.
송태희 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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