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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퍼스트 레이디 '내조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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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퍼스트 레이디 '내조 다이어트'

입력
2009.07.21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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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퍼스트 레이디인 테레이스 레인(51) 여사가 6개월 동안 몸무게 25㎏을 감량해 화제다.

21일 호주 언론 등에 따르면 레인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본분에 충실하자고 결심한 뒤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카메라 노출이 많은 총리 부인이 살쪄 보이면 이미지가 안 좋아 질 것을 우려한 것이다.

그는 모래를 채운 배낭을 메고 등산을 하는 등 강도 높은 운동을 하고 매일 헬스장도 찾았다. 특별히 저탄수화물과 고단백 식단을 준비해 음식 조절에도 나섰다.

그의 트레이너인 앨 포사이스는 "영부인이 몸무게를 감량하고 근육을 강화하기를 원해 정교한 특별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포사이스는 "레인 여사는 열심히 프로그램을 이행했다"며 "헬스장에 가는 것 자체를 즐겼으며 살 빼기에 노력하면서도 1주일 내로 모든 걸 이루겠다는 식으로 서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사실 레인 여사는 남편인 케빈 러드 총리가 2007년 12월 취임한 이후 공식 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퍼스트 레이디로서의 임무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남편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다 해도 말수가 너무 적어 '수수께끼 부인'이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최근 6개월 만에 몸무게 25㎏을 줄인 레인 여사는 대외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 최근 언론과도 오랜만에 인터뷰를 갖고 총리와의 관저 생활 이모저모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총리인 남편이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새벽 1~2시에 잠자리에 들며 어떤 때는 3시간 정도만 수면을 취한다고 말했다. 레인 여사는 "남편이 많은 시간을 자지 않아도 정력이 충만할 정도로 뛰어난 체력을 타고난 것 같다"며 "함께하는 시간에는 정치화제는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숙 기자 hans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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