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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대림산업, 냉·난방 에너지 제로 '에코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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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대림산업, 냉·난방 에너지 제로 '에코 하우스'

입력
2009.07.21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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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이 활황기를 구가하던 2003년, 대다수 건설사들이 고급 아파트 경쟁에 몰두할 때 'e-편한세상'이라는 브랜드를 갖고 있는 대림산업은 조금 다른 접근을 했다. 집이라는 주거 공간의 본질은 편안한 '쉼'이고, 이를 위해서는 환경 친화적이어야 한다는 데 주목했다. 그 때부터 시작된 에코 프로젝트는 지금 대림산업이 녹색경영을 실천하는 밑바탕이 됐다.

대림산업은 올해 10월11일 창립 70주년을 맞는다. 향후 100년 영속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 2의 도약을 선언하고 출발하는 올해의 캐치프레이즈는 '녹색경영'이다. 지금까지 대림산업이 '개발과 성장'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인간 환경 기업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드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그린 해빗(Green Habit)

대림산업은 2008년 7월 '2012년까지 냉ㆍ난방 에너지 소비량이 제로(ZERO) 수준인 에코(ECO) 3리터 하우스 건축 기술 개발 완료'라는 친환경, 저에너지 비전을 선포했다.

이에 발맞춰 친환경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올해부터 직원들의 인식 변화에서부터, 친환경 공사 현장 운영, 친환경 저에너지 컨설팅 사업 및 건축 신기술 개발 등 전사적으로 녹색경영 혁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업무과정이나, 현장 개설부터 준공할 때까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건설 폐기물 감축이 절실하다고 보고, 올해부터 친환경ㆍ저에너지 건축 기술과 녹색생활 실천 가이드를 통하여 이를 실천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초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 그린 해빗(Green Habit)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본사와 현장,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적정 실내온도 유지, 대중교통 생활화, 재활용, 분리수거, 화상회의,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컴퓨터 절전모드 사용, 현장 대기 차량 공회전 금지 같은 작은 일부터 노력하고 있다.

그린 컨스트럭션(Green Construction)

대림산업은 이달 16일 '신당 e-편한세상' 현장을 포함하여 전국 70곳의 건축, 토목, 플랜트 공사 현장에 친환경 자동차를 도입했다. 앞서 그룹 관계사들이 사용중인 영업용 차량 중 100대를 친환경 자동차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하는 업무협력 약정을 현대자동차와 체결했고, 친환경 자동차 100중 70대를 공사 현장에 배정하였다.

또 업계 최초로 공사 중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및 건설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친환경 건축 현장 관리 시스템인 그린 컨스트럭션(Green Construction)을 7월 개설된 신당 e-편한세상 현장부터 적용하고 있다. 공사 현장 사무실과 현장 주변에 태양열 급탕 시스템, 풍력 발전 시스템,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생산된 전력으로 현장 사무실을 운영,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다. 철저한 관리 계획과 환경 감시요원을 통해서 공사 중 발생하는 건설 폐기물과 쓰레기도 기존 현장 대비 20%를 감축할 계획이다.

에코 3리터 하우스(ECO-3L House)

대림산업은 국내 최초로 에코 3리터 하우스를 개념을 도입했다. 이 집은 1m²당 연간 3리터의 연료만으로 냉난방을 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3중 유리 및 수퍼 단열재, 폐열 회수형 환기 시스템 등의 신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집이다.

냉ㆍ난방 에너지 소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열, 빛, 음, 공기질 등의 요인들을 제어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친환경ㆍ저에너지 건축 기술들이 적용된 에너지 자립형 주택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에너지 소비량 제로(ZERO)를 뛰어넘어 자체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되팔아 에너지 소비량을 마이너스 수준으로 만들 수 있다.

대림산업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8년 4월 울산 유곡 e-편한세상을 시작으로 업계 최초로 모든 확장형 아파트를 냉ㆍ난방 에너지가 30%까지 절감되는 초 에너지 절약형으로 시공하고 있다. 이 달 분양한 신당 e-편한세상은 에너지량을 평균 4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 1등급(33.5%)의 초 에너지 절약형으로 시공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냉ㆍ난방 에너지 50% 절감 아파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에너지 절약 공동주택을 '미래 핵심가치 기술'로 천명하고, 2012년까지 열환경, 빛환경, 소음진동, 수처리, 실내 공기질,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박사급 인력과 사업본부 내 전략TF 인원 등 평균 30여명을 투입해 기술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은 "ECO-3L House는 건축물 스스로 최적의 주거환경 상태를 입주자에게 제공하는 하이테크 건축물의 결정판"이라며 "주택 외에도 모든 시공 건축물을 친환경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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