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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의 굴욕/ 서재응·김선우, 부상·부담감에 성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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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의 굴욕/ 서재응·김선우, 부상·부담감에 성적 부진

입력
2009.07.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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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올린 승수를 더하면 41승. 여기에 이름값을 보태면 '대한민국 에이스'까지는 아니더라도 팀 '넘버원'은 떼놓은 당상일 줄 알았다. 국내복귀 첫해였던 지난해 부진했을 때만 해도 주위에서는 "준비도 덜 됐고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 LG 봉중근도 그랬다"며 위로했다.

하지만 올해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17일 현재 서재응(32ㆍKIA)은 9경기에 나가 2승3패 평균자책점 5.67, 김선우(32ㆍ두산)는 18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서재응은 5승5패 4.08, 김선우는 6승7패 4.25를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서재응은 28승, 김선우는 13승을 거뒀다.

■ 마음은 급한데 몸이 안 되네

사실 서재응은 오른 팔꿈치, 김선우는 오른 무릎이 좋지 않다. 의욕은 있지만 몸이 안 되니 답답할 노릇이다. 서재응은 16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도 3이닝 동안 안타를 7개나 맞고 3점을 내줬다. 직구 최고구속은 146㎞까지 찍혔지만 '힘'이 없었다. 유인구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김선우는 시즌 초반 컷 패스트볼로 재미를 봤다. 하지만 키킹 동작에서 오른 무릎이 구부러지는 약점을 드러내면서부터 '평범해'졌다. 축이 되는 무릎이 구부러지기 때문에 공을 놓는 타점은 낮아질 수밖에 없었고, 로케이션도 높게 형성됐다.

■ 스스로 이겨내야 산다

서재응과 김선우는 '잘해야 본전'이다. 어지간한 성적으로는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줄 수 없다. 서재응과 김선우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안다. 자신이 등판하지 않는 날 덕아웃에서 쉴새 없이 파이팅을 외치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효봉 Xports 해설위원은 "서재응과 김선우가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려고 겨우내 착실하게 준비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몸이 안 돼 있는 상태"라며 "서재응과 김선우로서는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스스로 이겨내는 것 외에 달리 방도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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