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메이저 벽은 높았다.
한국인(계) 첫 미국프로골프투어(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대했지만 이번에도 물거품이 됐다.
17일(한국시간) 오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골프링크스 에일사 코스(파70)에서 열린 제138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최경주(39)와 재미동포 앤서니 김(24)이 나란히 부진을 보이며 중간합계 6오버파 146타로 부진,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사실상 컷오프 탈락이다.
특히 최경주의 연속 되는 부진이 아쉬웠다. 2000년 PGA투어에 데뷔한 최경주는 작년까지 통산 7승을 올렸지만 올시즌에는 15경기에 출전해 지난 2월 노던 트러스트오픈 공동 3위에 입상했을 뿐 톱10 기록이 없다. 뿐만 아니라 올시즌 6차례 컷오프 당하는 등 최악의 해를 보내며 쇠락기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최경주는 두 달전 국내 대회에 출전하면서 "스윙교정과 체중감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조만간 태풍을 일으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여전히 성적을 내지 못해 골프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 이 대회 첫날 2번홀(파4)에서 퀸트러플을 범했던 앤서니 김은 2라운드에서도 3타를 잃어 최경주와 함께 6오버파로 부진했다.
정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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