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개설과 지하철 개통의 개발호재가 넘쳐 나는 경부축 수도권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이 지역 분양권 시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강남 접근성이 개선된 신분당선 연장선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개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면서 수혜지역으로 떠오르는 용인과 수원 등지의 분양권 시장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실제로 분양권가격도 크게 올라, 최근 3개월간 수원과 용인지역 분양권 시세 상승률은 경기 지역 평균 상승률(0.35%)를 크게 웃도는 1.20%, 1.03%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경부축 아파트 가운데 교통과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주요 단지를 살펴본다.
수원 매탄 e-편한세상
2010년 5월 입주를 앞둔 '매탄 e-편한세상'은 총 580가구로 구성돼 있다. 광교신도시 개발 수혜 예상지역으로, 동수원IC, 수원IC 등을 경유해 경부ㆍ영동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수원 경전철(2013년 개통) 건설 호재도 안고 있다.
수원 인계동 래미안 인계
8월 입주를 앞둔 '래미안 인계' 아파트는 총 1,351가구의 대단지로, 분당선 연장선을 걸어서 10여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광교신도시와는 불과 1,2㎞의 거리다. 입주를 앞두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82.64㎡(25평형)은 약 5,700만원, 112.4㎡(34평형)는 분양가 대비 약 3,5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용인 상현동 힐스테이트
총 860가구의 이 아파트는 최소 분양면적이 127㎡(38평형)인 중대형 면적의 아파트. 최근 127㎡(38평형)는 1,200만원, 190㎡(57평형)는 5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하는 등 분양권 시세 상승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 유망지역으로 꼽히는 광교신도시는 당첨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전매제한 등 제약이 많아 이를 직접적으로 노리기 보다는 인근 아파트 분양권으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투자 방법의 하나라고 조언한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광교신도시 후광효과와 신분당선 연장선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수원과 용인 지역의 분양권 시세가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향후 시장 회복 등에 따라 적지 않은 시세차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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