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이전 신문사들은 TBC, 동아방송 등 방송사를 소유·겸영했지만 언론장악이라는 비판을 받아 이후 신문과 방송이 분리됐다. 또한 과거에는 재벌의 방송진출 반대여론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 일부 언론은 산업적 측면에서 이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16일 밤 11시5분 MBC '뉴스후'는 방송진출을 둘러싼 신문사와 대기업의 엇갈린 입장과 속내를 집중 취재한다.
6월부터 미디어법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극심해지면서 국회가 파행을 맞고 있다. '뉴스후' 제작진은 먼저 언론관계법의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발족했다가 여야의 견해 차이만 확인하고 끝난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이하 미발위)를 조명한다.
3월부터 100일간의 활동을 마친 미발위는 출발 때부터 그 역할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며 흐지부지한 종결을 예고했다.
미발위는 미디어법 통과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발표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는데 이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미발위는 국책기관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통계를 인용해 미디어법이 통과돼야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KISDI는 '방송규제 완화의 경제적 효과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방송국과 관련한 일자리만 2만5,000개, 연관된 일자리는 더욱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자료에는 왜곡된 통계와 빠진 수치, 출처불명의 자료가 난무해 통계 조작 논란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 왜곡된 자료를 기반으로 미디어법안의 경제적 효과는 과연 있는 것인지 제작진이 다시 확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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