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이자 원로 국어학자인 경희대 서정범(사진) 명예교수가 14일 오후 7시3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1926년 충북 음성 태생인 고인은 경희대 문리과대학장, 한국어원학회 초대회장, 한국수필가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고, 제18회 한국문학상(1981), 펜클럽문학상(1993), 수필문학상(2000) 등을 수상했다.
고인은 몽골어 터키어 만주어 퉁구스어 등 알타이어계 언어와의 방대한 비교연구를 통해 우리말의 뿌리를 찾는 작업에 매진하는 한편, 3,000명이 넘는 무속인을 만나는 등 한국 전통사상 분야에도 업적을 남겼다. 또 한국적인 정서와 샤머니즘의 세계를 추구한 다수의 저서를 남겼는데, <놓친 열차는 아름답다> <무녀의 사랑이야기> 등 10여편의 수필집과 <한국의 샤머니즘> <우리말의 뿌리>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말의> 한국의> 무녀의> 놓친>
유족은 호석(차병원 정신과 의사), 승현(㈜워드워즈 대표), 승혜(성남시향 단원)씨 등 1남2녀와 사위 권길식(㈜경원테크 이사) 정운영(㈜한국휴렛팩커드 이사)씨가 있다. 빈소 경희의료원, 발인은 17일 오전 8시. (02)958-9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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