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자동차 전문 생산업체 CT&T가 친환경차 개발 선진국인 일본에 전기차를 수출한다.
CT&T는 14일 일본의 에너지 전문기업 시바우라사와 네 바퀴 굴림 방식의 전기차 'e존'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연간 6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CT&T는 연간 700대를 시바우라에 공급하고, 올해 9월부터 태양의 일본식 발음인 'TEYAN'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e존'은 최고 시속 60㎞에 1회 충전으로 최대 110㎞를 달릴 수 있다. 풀 스피드 전기차(FSEV)보다 크기가 작고 시속도 낮은 근거리용 소형차(NEV)여서, 주부들의 쇼핑 및 자녀 통학, 소형점포 배달용 등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6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CT&T는 앞서 미국의 경찰용 차량 공급업체 T3모션과 내년부터 2년간 4륜 전기차 'e존' 4,000대를 5,000만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캐나다에도 전기차 400대를 수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무공해 전기차가 환경 선진국인 일본 땅에서 달리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 진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