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파동을 일으켰던 이천수(28ㆍ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을 확정했다.
공격수 이천수의 원 소속구단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천수의 공식 이적 소식을 최종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0일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계약을 위해 사우디 리야드로 떠난 이천수는 알 나스르에서 1년간 활약하게 됐다.
연봉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천수는 이면계약, 전남 코칭스태프와 몸싸움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고, 전남으로부터 2번째 K리그 임의탈퇴까지 당한 상태라 국내무대로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천수는 설기현(풀럼)과 이영표(알 힐랄)에 이어 사우디 진출 3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알 나스르는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를 연고지로 하는 팀으로 지난해 5위를 차지했던 팀. 이천수의 이적이 확정되면서 '이천수-이영표의 창과 방패' 대결이 흥미를 끌게 됐다. 2009~10 시즌 사우디 리그는 9월부터 시작해 1부 12개팀이 우승을 다툰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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