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가파른 경기선행지수(CLI) 상승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5월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터키에 상승폭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최근 6개월 상승폭은 압도적 1위를 고수했다.
12일 OECD가 발표한 회원국 경기선행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5월 경기선행지수는 99.8로 전달(97.6)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터키(2.6포인트)에 이어 OECD 30개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이다.
비록 작년 12월부터 이어온 5개월 연속 OECD 회원국 상승폭 1위 행진은 멈췄지만, 한국이 가파른 경제 회복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 여전히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상승폭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9.6포인트로 터키(4.7포인트)를 두 배 이상 앞서며 OECD 회원국 중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통상 6개월 뒤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세계 경제도 점차 회복 국면에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OECD 회원국 평균 경기선행지수는 5월 0.8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상승폭이 0.1포인트(3월) →0.5포인트(4월) →0.8포인트(5월) 등 매월 확대되면서 경기회복의 강도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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