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21ㆍ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 졸업)양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53번째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된 다음날인 9일 김주리양의 미니홈피는 네티즌들의 접속이 폭주했다. '자고 났더니 유명해졌다'고 말한 영국 시인 바이런처럼 유명세를 실감한 하루였다.
이날 하루 그의 홈피 방문객 수는 12만 명을 훌쩍 넘을 정도였다. 네티즌들은 방명록에 "이게 바로 미(美)의 기준이다", "분명 대한민국의 대표가 될 만 하다", "미스월드가 되길 응원한다"는 등의 글을 남기며 미스퀸의 등극을 앞 다퉈 축하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미스코리아 대회가 폐막한지 하루가 지났음에도 '김주리'는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최상위권을 다툴 정도였다.
팬카페들도 김주리양의 미스코리아 진 등극을 알리는 기사를 속속 게재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블로거들은 김주리 양의 청바지 입은 사진, 이른바 '쌩얼'(화장 안 한 얼굴) 사진 등을 실어 나르며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김주리 양은 세련된 외모에다 영어와 러시아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등 말 그대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재원(才媛)이다. 지난 5월 미스 서울 진으로 선발됐을 때부터 '엄친딸'(엄마친구의 딸)로 유명세를 치렀다.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를 졸업한 데다 미스코리아 대회에서도 여유 있는 모습으로 당당한 아름다움을 과시해 새로운 미를 갈망하던 네티즌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대회 당일에도 김주리 양이 소개될 때마다 관객석에서 환호성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화장보다 쌩얼이 아름다운데다 신체 비율이 이기적일 정도다. 지성마저 겸비한 그녀는 여자인 내가 봐도 부러울 정도로 새로운 미의 여왕"이라고 표현했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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