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시위사태가 민족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등 악화 조짐을 보이자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참석과 포르투갈 방문 일정을 포기하고 귀국했다.
신화통신은 8일 후 주석이 시위사태를 직접 수습하기 위해 이탈리아 방문, G8 확대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후 주석은 귀국 후 중국 최고 정책 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 회의를 열어 사태를 수습책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장위구르 자치구 수도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는 8일에도 위구르인과 한족이 각각 기습시위를 벌이는 등 크고 작은 산발 시위가 이어졌다.
중국 정부는 2만여명의 경찰병력을 동원하고 요소요소에 장갑차와 군용지프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우루무치=장학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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