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
7일 오후 9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2009 미스코리아 진 김주리(21)양은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감격한 표정으로 무대 중심에 섰다. 김 양은 이날 밤 관객의 뜨거운 환호 속에 2009년 최고 왕관의 주인공이 됐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200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시작부터 아름다움을 뽐내는 56명 후보의 열기로 뜨거웠다. 2000 미스코리아 미 출신 탤런트 손태영씨와 방송인 이기상씨가 사회를 맡은 본선 대회는 후보 전원이 팝송 '수퍼스타'에 맞춰 '의자춤'을 추면서 막이 올랐다. 미스코리아 후보들의 아름다움과 역동적인 모습은 3,0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이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드림걸스'의 음악과 함께 후보들은 현란한 댄스를 선보였다. 수영복 퍼레이드와 가수 샤이니의 축하공연에 이어 참가자 한 명 한 명이 소개되자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2부 행사는 창원시립 합창단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2008 미스 경남 미 이진영씨와 후보 전원이 미스코리아 주제가를 합창하며 시작됐다. 드레스를 입은 후보들의 워킹 무대가 이어진 뒤 15명, 7명으로 후보가 압축되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최종후보 7명은 개그맨 '나몰라 패밀리'의 익살스러운 인터뷰로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오후 9시 30분께 마지막 3명의 후보가 남아 2009 미스코리아 진과 선을 결정짓는 발표를 기다리는 순간 분위기는 절정을 이뤘다.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에 의해 진으로 호명된 김 양은 2008 미스코리아 진 나리 양으로부터 건네 받은 왕관을 쓰고 무대 위를 행진함으로써 화려한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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