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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부대 파병연장외통위 처리 불발/ 또… 정족수 미달 '나사 풀린 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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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부대 파병연장외통위 처리 불발/ 또… 정족수 미달 '나사 풀린 한나라'

입력
2009.07.1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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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9일 레바논 동명부대 파병연장 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소집해 놓고도 의결 정족수 미달로 이를 다루지 못해 빈축을 샀다.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일방적 상임위 개최에 반발해 참석을 거부한 데다 정작 회의를 소집한 한나라당의 일부 의원들이 불참했기 때문. "얼빠진 한나라당 의원들"이라는 선진당 논평도 나왔다.

이날 안건은 '국군부대의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견연장 동의안'. 평화유지 활동 중인 동명부대 파병이 18일로 만료돼 기간을 1년 6개월 연장하기 위해 한나라당의 요구로 소집됐다.

그러나 한나라당 17명 중 황진하 구상찬 권영세 김충환 안상수 이상득 이춘식 정옥임 정진석 홍정욱 진영 의원 등 12명, 자유선진당 이회창 박선영 의원 등 모두 14명만 참석했다. 파병동의안 의결을 위해선 전체 재적인원(29인)의 과반수(15인) 이상 동의가 필요하지만 이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박선영 의원은 "한나라당이 회의를 소집하고도 열지 못한 게 두 번째"라고 비판하며 퇴장했고 결국 외통위는 13일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파병동의안을 처리키로 하고 개의 42분만에 산회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의원실에 공문을 보내 "타당 의원으로부터 비난은 물론 집권여당으로서 중대 법안을 처리 못하는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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