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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leh 경영" KT, 제2창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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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leh 경영" KT, 제2창업 선언

입력
2009.07.1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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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KT가 새로운 경영지침으로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KT는 9일 경기 분당 본사에서 이석채 회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고 제 2창업을 선도할 새로운 경영 지침 '올레 경영'을 발표했다.

Olleh란 헬로(Hello)의 영문철자를 거꾸로 쓴 것. 혁신적 사고를 통해 보다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발상' 경영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미래가 온다는 뜻의 한자 발음(올 래'來'), 작은 길의 제주도 방언, 환호와 탄성을 나타내는 감탄사 등의 복합적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KT는 '올레'를 통해 ▦기업가치 극대화 ▦정보기술(IT)산업 선도 ▦자유로운 소통문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기업 등 5대 경영 방향도 함께 확정했다 KT는 올레 경영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경영자팀(TMTㆍTop Management Team) 회의를 '올레 경영회의'로 명칭을 바꾸고, 10대 전략과제별 담당 임원을 지정했다.

KT는 기업 CI(Corporate Identityㆍ사진)도 기존 'KT'에서 'Olleh KT'로 변경하고 색상도 기존 파란색에서 열정과 도전, 혁신, 젊음, 신뢰 등을 담은 빨간색과 검정색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브랜드 표시도 전세계를 향해 깃발처럼 움직인다는 의미를 담아 부드럽게 휘날리는 형태로 고쳤다.

KT에 따르면 회의 참석 임원들은 합병을 계기로 외부 요구에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기존 경영에서 벗어나 원칙과 방향을 정립해 새롭게 나가는 경영 지침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통합 KT의 새로운 추진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결과물이 바로 올레 경영"이라며 "과거 100년 역사를 써온 KT가 미래 100년의 역사를 써나가기 위해 올레 경영의 강력한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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