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제교육 주관기관인 한국경제교육협회가 9일 '경제교육 비전'을 선포했다.
한국경제교육협회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경제교육 비전 선포식'에서 황영기 협회장(KB금융지주 회장)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고 자본주의 시장질서에 입각해 생애 모든 단계에 걸친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 활기찬 시장경제 창달에 노력한다"는 경제교육 비전 선언문을 발표했다.
비전 선포식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재정부와 교과부는 각각 '민관협력을 통한 경제교육활성화방안'과 '학교 경제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황 협회장은 "다양한 경제적 가치와 이념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개인의 합리적인 판단이 중요하다"며 "경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객관적으로 제시, 개인과 국가의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생활과 밀접한 실용적인 내용으로 경제교육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시장경제에 대한 호감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고 심지어 반시장경제적 정서까지 있다"고 지적하며 "▲실용 교육 ▲의사결정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 ▲다양하고 표준화된 프로그램 제공 ▲소외계층 및 지역주민을 위한 경제 교육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경제교육협회는 대한상의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금융단체, 한국경제학회 한국경제교육학회 등 교육단체와 정부부처, 한국은행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해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지난 5월 재정부로부터 경제교육 전담 주관기관으로 지정됐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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