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베오그라드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사냥에 차질이 생겼다. 태권도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을 단 한 개도 수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태권도는 7일 새벽(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페어홀3에서 열린 남녀 밴텀급과 미들급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남녀 8체급에 걸린 금메달 16개 가운데 한국이 따낸 금메달은 고작 4개. 그나마 품새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게 위안거리다.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한국은 금메달 11개(은4, 동6)로 종합 1위를 지켰지만 중국(금8, 은14, 동9)에 바짝 쫓겼다. 한국은 유도와 양궁에 기대를 걸고 있다. 4위 미국(금3)과 9위 러시아(금2), 11위 우크라이나(금2) 등은 8일 시작하는 육상에서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돌풍을 일으켰던 축구에서는 여자가 웃었지만 남자는 울었다. 여자축구는 러시아와 0-0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남자축구는 우크라이나와 1-1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1-4로 무릎을 꿇었다. 여자축구는 9일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펜싱에서는 여자 대표팀이 플뢰레 여자 단체전에서 프랑스를 37-30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배구는 스웨덴을 3-2로 꺾고 3승2패가 됐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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