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업' 조명감독 조예원씨 내한/ "경험 더 쌓은후 한국적 소재로 감독 도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업' 조명감독 조예원씨 내한/ "경험 더 쌓은후 한국적 소재로 감독 도전"

입력
2009.07.06 23:48
0 0

"픽사의 직원들은 모두가 완벽주의자입니다.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수정을 멈추지 않습니다."

미국의 세계적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에서 조명감독으로 활동 중인 조예원(37)씨가 3D 애니메이션 '업'의 개봉(30일)을 앞두고 서울을 찾았다.

2004년 픽사에 입사한 조씨는 '카', '월-E' 등의 제작에 참여했으며 현재 '토이스토리3'을 만들고 있다. 6일 서울 삼성동에서 만난 조씨는 "직원들의 완벽주의뿐 아니라 경영진의 직원에 대한 무한한 신뢰도 픽사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한 조씨는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1999년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 석사과정에서 컴퓨터 아트를 공부하며 애니메이션에 눈을 떴다.

조씨의 업무는 "실사영화의 조명효과를 컴퓨터에서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다. 그는 '업'의 한 장면을 예로 들며 "특정 공간 속 빛의 반사를 표현하기 위해 200개가 넘는 조명 장치를 고려, 컴퓨터로 만들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음에도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픽사는 첫째도 이야기, 둘째도 이야기를 강조합니다. 조명과 카메라 각도도 다 스토리텔링과 밀접하게 연관이 돼 있죠."

조씨는 "경험을 더 쌓아서 기회가 된다면 감독을 하고 싶다"며 "한국적인 소재로 보편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사진 신상순기자 sssh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