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장을병 前 성균관대 총장 별세

정치학자 출신으로 성균관대 총장, 구 민주당 공동대표를 지낸 장을병씨가 5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강원 삼척 출생인 고인은 1959년 성균관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61년부터 교수로 재직했으며 75년 같은 학교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됐다가 84년 복직한 뒤 성균관대 총장(1991~1995), 정신문화연구원 원장(2001~2004)을 역임했다.

95년 구 민주당 공동대표로 정계에 입문해 15대 국회의원, 국민신당 창당준비위원장, 국민회의 부총재 등을 지냈다. 시민운동에도 참여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도 맡았다. 저서로 <한국정치론> <정치적 커뮤니케이션론> <인물로 본 8ㆍ15공간> 등이 있으며 월봉저작상, 심산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은 부인 최윤선씨와 아들 도훈(LG전선연구소 연구원), 딸 규원(주부) 규순(동서울대 교수), 사위 황보윤(호서대 교수) 정영채(감사원 감사관)씨가 있다. 빈소 서울삼성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410-6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