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핵 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추가 제재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주 러시아 등 해외 순방에 앞서 2일(현지시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핵실험에 따른 제재가 추가로 있을 수 있다"며 "북한이 경제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사회에 편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핵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도록 "문은 열어놓을 것"이라고 언급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제재와 별개로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대북 제재가 (북한에) 분명히 충격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과 함께 북한이 수년 전 약속한 의무사항을 이행토록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깁스 대변인은 "북한이 외부로 무기나 핵 관련 물질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활발한 검색을 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관심사"라며 "국제사회도 이를 위해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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