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단지에 건립되는 133층 빌딩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수족관)이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삼성동 코엑스(COEX) 인도양홀에서 열린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에서 세계적인 아쿠아리움 전문기업인 미국 ATM사의 웨이드 라파엘 킹 사장과 DMC랜드마크 빌딩 내 아쿠아리움 설치를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ATM사는 5년 간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DMC 랜드마크 빌딩에 연면적 1만㎡ 규모의 아쿠아리움을 조성하게 된다. 이 시설은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부산 아쿠아리움, 63씨월드를 합친 수조용량보다 큰 규모로 방문객이 스노클링 등을 할 수 있는 형태로 건립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DMC랜드마크 빌딩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이 만들어지면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면서 "실제 스노클링을 하면서 물고기를 감상하는 새로운 재미도 맛 볼 수 있다"고 말했다.
9월 착공돼 2015년 완공 예정인 DMC랜드마크 빌딩은 3만7,280㎡ 부지에 첨탑을 포함한 높이가 640m로, 주거ㆍ상업ㆍ업무시설이 복합된 초고층 빌딩(지상 133층)으로 건립된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삼성물산이 짓는 약 800m 높이의 '버즈 두바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될 전망이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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