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군단 재건을 천명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스타 싹쓸이가 점입가경이다.
올림피크 리옹은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22)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와 6년 계약을 맺었고 올림피크 리옹에 이적료로 3,500만유로(약 622억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08시즌 20골을 터트리며 프랑스리그 1 득점왕과 MVP를 싹쓸이하며 스타덤에 오른 벤제마는 2008~09시즌에도 17골을 터트리며 리옹의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에 이어 벤제마를 영입함으로써 기존의 라울 곤살레스, 곤살로 이구아인, 아르옌 로번 등과 함께 세계 최강의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프랑스 대표팀의 에이스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의 영입마저 추진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리베리마저 손에 넣을 경우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마이클 오웬 등이 활약했던 2000년대 초반 '지구방위대' 시절보다 한층 화려한 스쿼드를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벤제마의 레알 마드리드행으로 특급 공격수 보강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발걸음은 더욱 바빠지게 됐다. 호날두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잃은 맨유는 특급 선수 영입을 노리고 있지만 이적 시장에 이들을 대체할 만한 선수는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외신에 따르면 맨유는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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