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공휴일에는 서울시내 주요 고궁과 공원, 종교시설 주변 도로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30일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에 따라 이 달 첫째 주 일요일부터 경복궁 주변 추사로, 중구 명동성당 주변 삼일로, 종로구 조계사 앞 우정국로 등 20곳에 대해 도로 주차를 허용키로 했다.
또 둘째 주 일요일부터는 남산 소월길 등 30곳에도 주차가 확대 허용된다. 경찰은 우선 이들 55곳 22km 구간에서 3개월간 시범운영 한 뒤 효과 분석과 문제점 보완을 거쳐 10월부터 도로주차를 전국의 공원, 종교시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교통량이 적을 때 원활한 소통을 위한 '점멸신호' 운영도 현행 7,774곳에서 9월까지 1만7,221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비보호 좌회전 교차로도 1만37곳으로 확대한다. 그간 활용이 미미했던 보행자 작동 신호기도 9월까지 2,945곳에 추가로 설치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차량 소통이 많지 않은 휴일에는 운전자 편의를 고려할 필요가 있어 제도를 개선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일방과실이 적용되는 적색 점멸등일 때는 일시 정지했다가 지나가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의 (02)737-8886
송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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