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부대’ 육군 30사단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일선 군부대가 이 운동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30사단은 1일 사단 본부 기밀실에서 김학주 사단장, 이규웅 고양시 부시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30사단 소속 부대장 및 장교, 부사관, 군무원 등 1,000여명이 참석, ‘내 고장 고양사랑 카드’에 가입했다.
김 사단장은 협약식에서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부대로서, 고양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참여해야 할 운동이라고 생각했다” 라고 말했다. 김 사단장은 또 “아직 우리 사회는 ‘아름다운 기부’ 활동이 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퍼지진 못한 것 같다”며 “작지만 아름다운 기부 문화가 군 부대에 뿌리내리길 바라고 또 그 중심에 우리 30사단이 기여할 수 있어서 더욱 뜻 깊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도 “우리 사회는 서로 소통하고 나누면서 공통 분모를 잡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름다운 기부 문화 만들기에 군부대가 동참해 마음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 후 국민은행은 30사단에 자전거 30대를 기증했으며, 조만간 ATM기도 설치해 주기로 했다.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이 벌이는 내 고장 사랑운동에는 지방자치단체 41개, 기업 2,796개, 공공기관 6개, 군 부대 1곳이 참가하고 있으며, 이 운동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내 고장 사랑카드’는 지금까지 8만여개 계좌가 발급됐다. 이 카드는 가입 시 계좌당 1만원과 카드 이용 금액의 0.2%가 적립돼 지자체의 장학 사업 및 불우이웃 돕기 사업 등에 사용된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