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센터' 하승진(전주 KCCㆍ222㎝)이 프로농구 역대 2년차 최고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KCC는 2009~10시즌 연봉협상 마감일인 30일 하승진과 작년보다 180% 인상된 2억8,000만원에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승진은 김주성(원주 동부)이 지난 2003년 기록했던 종전 2년차 최고연봉(2억2,000만원)을 넘어섰고 당시 김주성이 기록했던 역대 최고 인상률(175%)마저 경신했다.
하승진은 지난시즌 45경기에 출전해 평균 10.4점 8.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가공할 위력을 뽐내며 KCC의 정상등극을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한 추승균(35)은 2,500만원 인상된 3억7,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KCC는 또 토니 애킨스와는 신인 연봉 상한선인 1억원에 계약하는 등 18억원의 샐러리캡을 100% 소진했다.
한편 원주 동부의 김주성(30)은 지난해보다 2,000만원 삭감된 6억9,000만원에 계약하면서 지난 2005~06시즌부터 5년 연속 최고 연봉 자리를 지켰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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