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오픈카를 타고 가다 장난 삼아 버스에 유리탄을 쏜 20대 고교동창생 3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파주경찰서는 1일 모의 소총으로 유리탄을 발사해 시내버스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로 장모(29ㆍ자영업)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29)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6월 30일 오전 5시50분께 1,600㏄급 외제 오픈카인 미니쿠퍼 컨버터블 승용차를 타고 파주시 교하읍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시내버스 등 버스 5대에 M16 모의 소총으로 유리탄 20여발을 쏴 유리창 10여장을 파손한 혐의다.
장씨는 경찰에서 "서울의 한 총포점에서 유리탄 1,000발을 1만원에 구입했다"며 "장난 삼아 총을 쐈는데 유리창이 깨질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장씨가 올 초 105만원을 주고 인터넷에서 구입한 모의 소총은 불법 개조돼 4∼5ｍ 거리에서도 5㎜ 두께의 유리창을 박살 낼 정도로 파괴력이 컸다고 경찰은 전했다.
장씨 등은 이날 오전 9시50분께 가족을 통해 자수의사를 밝혔으며 경찰은 파주시 내 찜질방 등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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