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이 다른 학생들의 리포트를 자신이 쓴 것처럼 속여 학내 공모전에서 상금까지 타낸 사실이 적발됐다.
서울대 교수학습센터 글쓰기교실은 지난해 2학기 열린 제9회 우수리포트 공모대회에서 우수상을 탄 언론정보학과 박모씨의 리포트가 표절작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박씨가 공모대회에 제출한 '서울대 온ㆍ오프라인 미디어간 의제 설정의 방향-'SNULife'와 <대학신문> 을 중심으로'란 리포트는 다른 서울대생 4명이 지난해 1학기 언론정보학과의 한 강의에 제출했던 리포트를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신문>
글쓰기교실은 박씨의 수상을 취소하고 상금 30만원을 회수했다. 박씨는 또 문제의 리포트를 기초교육원 수업인 '사회과학 글쓰기' 기말 리포트로도 제출해 A 학점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역시 F 처리됐다.
서울대는 윤리위원회의 심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박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강희경 기자 kb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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