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곡학원이 30일 학교법인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이 벌이는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송곡학원 설립자인 왕표순 송곡여자정보산업고 교장은 이날 서울 중랑구 망우동 이 학교 컨벤션룸에서 ‘내 고장 중랑사랑카드’ 가입식을 가졌다. 300여명에 이르는 전 교직원도 이 카드에 가입했고 법인카드 역시 교체했다.
왕 교장은 “내가 사용하는 돈에서 작은 부분이 장학금 조성, 교육시설 개선 등 교육 발전에 기여한다고 해 동참을 결정했다”며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랑구의 교육 발전을 위해 학교가 앞장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왕 교장은 12년 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야학을 운영하는 등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에 관심이 높았다. 이 때문에 1970년 송곡여중을 시작으로 송곡여고(73년) 송곡고(86년) 송곡여자정보산업고(97년) 송곡대(2003년) 등 5개교를 설립했다.
왕 교장의 교육열은 학교 운영에서 더욱 빛났다. 송곡여자정보산업고는 2006년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좋은 학교 만들기 자원학교’로 선정돼 1억2,000만원을 지원받았고 3년(2007~2009년) 간 이 프로그램 운영 최우수교로 뽑혔다. 송곡여고도 지난해 영어공교육강화선도학교로 선정돼 외국어교육 유학 문화체험 등 관련 프로그램이 활성화했으며 송곡고는 내실 있는 경영으로 올해 학교경영우수학교로 선정됐다.
특히 송곡고와 송곡여고는 올해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중랑구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해 관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송곡여자정보산업고는 메리어트호텔 코리아나호텔 등과 산학연계협약을 맺고 맞춤형 실무교육으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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