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친환경 제철소 건설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9일 항만을 통해 육지로 들어오는 제철원료(철광석ㆍ석탄)를 친환경적으로 내리기 위한 핵심설비인 연속식 하역기(사진) 3기의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시간당 처리능력 3,500톤급 연속식 하역기 1기를 설치한 데 이어, 최근 1,600톤급과 3,500톤급 1기씩을 추가 설치했다. 아울러 9월 1,600톤급과 3,500톤급 1기씩을 추가 설치해 총 5기의 연속식 하역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하역기는 원료를 선박 가운데에 삽입된 밀폐관을 통해 내리기 때문에 먼지 날림 등의 문제가 생기지 않는 최신식 설비다. 기존 하역기는 야외에서 원료를 나르기 때문에 비산(飛散) 먼지를 발생시켰고,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어왔다.
현대제철은 이 하역기를 포함해 세계 철강업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처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내년 1월부터 용광로를 가동해 연산 400만톤의 쇳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