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경제 전진기지로서 국내 기초단체 가운데 가장 역동적 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충남 당진군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나섰다.
당진군은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종기 군수와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김윤동 국민은행 충청서영업지원본부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당진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당진군 한국일보 국민은행은 이 운동의 일환으로 ‘내 고장 당진사랑카드’를 만들었다. 이 카드는 사용액의 0.2% 등이 기금으로 적립되며, 당진군은 기금을 재단법인 당진장학회에 투입해 관내 인재양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민 군수는 “경기 하락의 여파가 수출 전초기지인 당진 경제까지 어렵게 만들었지만 내 고장 당진사랑운동으로 이를 극복하고 군민의 단합된 힘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군수는 또 “개인과 관내 기업의 기탁금으로 운영하는 당진장학회가 기금 부족으로 많은 학생에게 혜택을 주지 못했는데 이 운동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내 고장 사랑운동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에 들불처럼 번지도록 연말까지 250여개 지방자치단체를 찾아 다닐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당진군의 인재 양성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진=이준호 기자 junhol@hk.co.kr
■ 민종기 당진군수 "인재양성·교육발전에 접목"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당진군은 황금기를 맞았습니다.”
민종기 당진군수는 26일 내 고장 당진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진 후 당진군의 미래를 이렇게 밝혔다. 민 군수는 “2001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고공성장을 해온 당진은 5월 대전∼당진 고속도로 개통으로 날개를 하나 더 달았다”며 “관광객이 연간 1000만 명에 이르고 당진항 물동량도 크게 늘어 대변환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장할수록 필요한 분야가 교육. 민 군수는 “당진은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그 기초는 인재 양성”이라며 “2003년 설립한 재단법인 당진장학회를 통해 지역인재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민 군수는 “지역 교육환경개선과 교육경쟁력 향상을 통한 명문 교육도시육성을 군정의 중심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민 군수는 역점을 두고 있는 인재 양성과 교육발전에 내 고장 사랑운동을 접목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당진장학회가 6년간 1,748명의 우수학생과 교사들에게 18억여원 장학금을 주고 영재교육원, 주말 방과후 학교, 명문고 육성사업을 지원했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꼈다”며 “내 고장 사랑운동 동참이 더 많은 학생에 혜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내 고장 당진사랑 카드의 적립금은 모두 당진장학회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지역주민과 출향인사, 관내 기업에게 이 카드를 쓰면 사용액의 0.2%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적립됨을 널리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당진=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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