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군인들이 28일 마누엘 셀라야 대통령을 수도 테구시갈파의 대통령궁에서 전격 체포해 공군 기지에 억류했다고 AFP통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개헌 국민투표일인 이날 아침 녹색 헬멧을 쓴 군인 수십명이 대통령궁 주변을 포위했다가 트럭에 올라타고 어딘가로 사라지는 것이 기자들에게 목격됐으며, 이후 셀라야 대통령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2006년 임기 4년의 단임 대통령에 당선된 그는 내년 대선에서 자신의 재출마 허용을 골자로 하는 개헌을 시도하면서 군부의 반발을 불러왔다.
최지향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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