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생전에 "자살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해 비난을 샀던 김동길(81ㆍ사진) 연세대 명예교수가 이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향해 "투신자살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해 또 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
김 교수는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6ㆍ25에 나는 통곡합니다'라는 글에서 "김대중은 어마어마한 액수의 달러를 가지고 북을 방문해 김정일을 껴안고 대한민국 분해공작에 착수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며 김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
김 교수는 이어 "남한에서 북으로 간 달러가 북의 핵무기 개발을 도운 것이라면 그 돈을 가져다 준 사람은 마땅히 뒷산에 올라가 투신자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독설을 퍼부었다.
김 교수는 "평화 공존을 부르짖으며 스스로 진보개혁세력이라고 우쭐거리던 자들이 오늘의 조국을 이렇게 한심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터넷 게시판에는 "막말이 도를 넘어섰다" "극단적인 감정싸움만 부추기는 모습이 추하다"는 등 네티즌들의 비난글이 쏟아졌다.
권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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