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해외 시장에서 잇단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 '제이디파워'에서 실시한 신차 품질조사 결과 현대차가 일반 브랜드 부문 1위에 오른 데 따른 후광효과로 보인다.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는 25일(현지시간) '고릴라를 주목하라'(Keep your eye on the gorilla in the room)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동차 시장에 새롭게 나타난 고릴라(거물)는 도요타가 아닌 현대차"라며 품질력을 높이 평가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3년 전에도 제이디파워의 신차 품질조사에서 전체 3위에 오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현대차가 이젠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로 준럭셔리차 부문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며 "'아반떼'가 도요타 '프리우스'와 혼다 '씨빅'을 제치고 준중형급 품질 1위를 기록했고, '베르나'가 소형차급에서 도요타 '야리스'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현대차는 럭셔리급 뿐 아니라 소형차 분야의 강점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현대차의 해'(Year of The Hyundai)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포브스는 "현대차가 신차 품질조사에서 도요타와 혼다에게 참패를 안겼다"며 "미국 자동차 시장이 비틀거리는 상황에서 현대차는 선전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즈도 최근 기사에서 "현대차가 현저한 품질 향상을 통해 침체된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친구가 구매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라크루즈'의 품질에 감탄해 제네시스를 구매했다"는 한 고객의 반응을 소개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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