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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사인 '급성심장박동정지'…스트레스·처방약 부작용 탓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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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사인 '급성심장박동정지'…스트레스·처방약 부작용 탓 추정

입력
2009.06.2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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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일단 급성심장박동정지(sudden cardiac arrestㆍSCA)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6일 부검결과가 나오면 사인을 어느 정도 규명할 수 있겠지만 경찰은 일단 타살이 아니라고 밝힌 상태다.

SCA로 사망했다는 결론이 내려지더라도 사인이 명쾌하게 설명되지는 않는다. SCA는 사망의 최종 원인일 뿐 SCA에 이르게 된 경위가 워낙 다양하고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잭슨 주변 인사들과 의료진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처방약 부작용 등을 조심스럽게 사인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SCA는 심장질환과 호흡정지, 감전, 질식 그리고 처방약이나 마약 부작용 등이 원인으로 꼽히며 곧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수 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잭슨 가족의 변호사 브라이언 옥스먼은 "잭슨이 척추부상과 다리골절 치료를 받아왔는데 얼마나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며 처방약 복용 관련성을 시사했다.

잭슨의 전 홍보담당자 마이클 러바인은 잭슨의 사망소식을 처음으로 보도한 연예전문사이트 TMZ닷컴에서 "잭슨은 수년 동안 극도로 힘든 나날을 보냈다"며 "누구도 그런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것을 견딜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잭슨이 사망하기 전날 밤늦게까지 공연 리허설을 하는 등 이상증세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사인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CNN에 따르면 잭슨의 매니저 프랭크 딜레오는 "잭슨이 (사망하기)전날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연습을 했다. 다만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며 불평한 적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밤부터 사망한 날 아침까지 잭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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