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때 각급 학교나 군부대 등에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쉬도록 유도하는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가 운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9월말까지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본부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어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 초ㆍ중ㆍ고교생과 군부대원, 건설사업장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오후1~3시 야외에서 체육활동과 각종 행사, 근무 등을 자제하고 휴식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운영하는 방문건강관리요원과 독거노인생활지도사를 활용해 개별 지정된 홀몸노인이나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건강을 체크하도록 했다.
본부는 특히 교육과학기술부와 노동부, 국토해양부 등 부처별로 폭염특보 발령 때 각급 학교수업 단축이나 휴교, 사업장별 작업시간 단축과 공사 중지 방안 등을 검토하도록 요청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는 강제규정이 아니며 폭염특보가 발령된 지역의 기관들이 실정에 맞게 운영토록 도움을 주기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폭염특보는 24일 발령됐으며, 이는 2008년(7월5일)이나 2007년(7월25일)보다 최고 한 달 가까이 빠른 것이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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