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받은 수도권 분양 열기, 하반기까지 이어진다."
최근 인천 청라지구에서 시작된 수도권 청약열풍이 침체된 분양 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으면서 하반기까지 수도권 유망 신도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하반기 청약 유망지로 손꼽히는 곳은 수원 광교신도시와 인천 송도신도시. 건설업계도 한번 불붙은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서둘러 분양 채비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 주요 신도시 분양 물량을 점검해본다.
광교신도시는 경기도청과 법원ㆍ경찰청 등 행정ㆍ법조타운이 들어서고 컨벤션센터와 첨단연구개발단지, 복합상업ㆍ업무단지 등이 조성되는 자족형 2기 신도시 가운데 한 곳. 이곳에선 연말까지 3,143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한양주택은 광교신도시 A5블록에서 '한양수자인' 아파트 214가구를 이 달 말 공급할 예정이다. 109㎡(33평)형 단일 면적으로, 전 가구가 남향 배치된다. 옆 A6블록에도 '한양수자인' 485가구가 하반기중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라, 총 699가구의 단지를 꾸리게 된다. 취득 후 5년간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있으며, 입주 후 2년이면 전매가 가능하다.
10월께는 A9블록에서 삼성건설이 '광교래미안' 62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북쪽으로 대규모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남쪽으로 의상천이 흘러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용인-서울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호반건설도 A2블록에서 아파트 555가구와 B5블록에서 타운하우스 328가구 등 총 88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11월에는 대한주택공사가 A4블록에서 98㎡(29평)형 규모의 '수원광교 휴먼시아' 466가구를 내놓고, 한양도 인근 A22블록에서 '한양수자인' 466가구를 공급한다.
최근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이 개통되면서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된 송도신도시는 7월말 중앙공원 준공, 10월 인천대교 완공 등 하반기에도 여러 호재를 맞게 될 전망이다.
송도신도시에서는 올 하반기중 약 2,000가구의 아파트와 주상복합이 공급된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9월 송도국제업무단지 D7-1블록과 8블록에서 1,014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12~28층 21개 동 규모로, 114~174㎡(34~52평)형으로 구성된다. 국제학교, 공립학교 부지와 바로 인접해 있는 것이 장점이며, 중심상업지구, 컨벤션센터, 동북아시아트레이드타워, 중앙공원 등과 국제도시 주요 기반시설과도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11월중에도 D16블록에서 110~186㎡(33~56평)형 592가구를 분양한다.
최근 청라지구에서 분양 대박을 터뜨린 SK건설은 9월 송도신도시로 옮겨 주상복합 아파트 인기몰이에 나선다. 송도국제업무단지 M-1블록에 들어설 'SK뷰'는 116㎡(35평)형 단일면적으로, 총 286가구로 지어져 일반에 공급된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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