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영ㆍ유아들이 수족구병에 계속 노출되고 있지만, 환자 대부분이 조기에 완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23일 기준 25개 자치구 가운데 23개 자치구의 236개 어린이집에서 영ㆍ유아 548명이 수족구병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현재 43명만 치료중이며, 나머지 505명(92%)은 완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족구병은 지난달 7일 송파구 한 어린이집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꾸준히 확산됐으며 22일에도 2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현재 중랑ㆍ강동구 지역 어린이집에선 환자 발생 보고가 없다. 이달 초 만 12개월 여아가 뇌사 상태에 빠진 것을 제외하면 중증 환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5세 미만 영ㆍ유아에게 자주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수족구병은 발열과 함께 손발 및 입안에 수포가 생기며, 대부분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끝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 수막염이나 뇌염과 같은 합병증이 일으킨다.
시 관계자는 "수족구병이 지난 19일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됐다"며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