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J.D.Power)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의 신차 품질조사 결과에서 일반 브랜드 부문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해(114점)보다 19점 개선된 95점을 획득, 혼다(99점)와 도요타(101점)를 제치고 역대 최우수 점수를 얻었다. 전체 순위는 렉서스, 포르쉐, 캐딜락에 이어 4위였다. 현대차가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신차 품질조사 1위에 오른 것은 2006년에 이어 3년 만이다. 현대차가 다시 1위를 탈환하게 된 비결은 뭘까?
김준상(53ㆍ사진) 현대차 풀질총괄본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소형차 판매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소형차 품질 확보에 집중했다"며 "이와 함께 미국에 첫 진출한 고급세단 '제네시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품질확보 활동을 전개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999년 개설한 '24시간 품질상황실'을 2008년 1월 '글로벌종합상황실'로 확대 개편했다"며 "정몽구 회장이 중시하는 '품질경영'에 발맞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차 품질지수가 높으면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마련. 김 본부장은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제네시스와 컨슈머리포트 'Top-Picks 2009'에 선정된 '아반떼'의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됐다"며 "초기품질 뿐만 아니라 내구품질 향상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내구 품질조사에서도 2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신차 품질조사 결과가 반영되는 2011년에는 내구 품질에서도 우수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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