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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송승준 칼날투 6연승 '곰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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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송승준 칼날투 6연승 '곰 킬러'

입력
2009.06.2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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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오른손투수 송승준(29)은 잔인한 4월을 보냈다. 4월 한 달간 성적은 3패에 평균자책점 6.75. 지난해 12승(7패)으로 팀을 8년 만에 4강으로 이끈 송승준이 고개를 떨어뜨리자 팀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평소 잔부상에는 끄떡하지 않는 송승준이지만 슬럼프가 길어지다 보니 가벼운 발톱 부상에도 온 신경이 집중됐다.

제 모습을 찾은 건 지난 10일 한화전부터. 송승준은 8이닝 무실점으로 기세를 올리더니 다음 등판인 17일 삼성전 역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조급함을 버리니 컨디션이 올라오더라"고 말하는 송승준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23일 부산 두산전. 송승준이 지난해 승수의 절반을 달성, 복귀 후 최다승을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이날 성적은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무4사구 5탈삼진 2실점. 팀의 7-3 승리로 최근 6연승이자 두산전 6연승을 달린 송승준은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4.31(종전 4.48)로 낮췄다. 송승준은 4회초 연속 피홈런으로 2실점하면서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21'에서 멈췄지만 승리의 기쁨만은 변함없었다.

송승준이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타선도 선발타자 전원안타(시즌 10호, 팀 2호)로 도우미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롯데는 1-0으로 앞선 2회말 김민성의 좌월 2점 홈런으로 달아난 뒤 박정준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5-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두산전 3연승을 달린 롯데는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선두 두산은 2위 SK에 승률 5리차로 쫓겼다.

잠실에서는 히어로즈가 LG를 11-8로 꺾고 3연승을 올렸다. 히어로즈는 3-6으로 뒤진 5회 3번 이택근의 솔로홈런과 8번 강귀태의 역전 결승 3타점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강귀태는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고, 이택근은 4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LG는 4연승 끝.

광주에서는 SK가 장단 17안타로 3위 KIA의 마운드를 두들긴 끝에 11-1 대승을 거뒀다. SK 선발 송은범은 7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져 시즌 9승째를 수확, 다승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KIA는 선발투수 진민호를 단 1이닝 만에 내리며 대패를 자초했다. 7위 삼성은 대구에서 최하위 한화를 3-2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3연패.

부산=양준호 기자 pires@hk.co.kr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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