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내 보수성향의 친이계 초선의원들이 23일 '선진화를 위한 초선의원 모임(선초회)'을 결성한다. 당내 보수성향의 초선의원 모임이 공식 출범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달 초 의원 연찬회를 앞두고 신지호 장제원 나성린 이범래 의원 등 19명이 선초회 출범에 뜻을 같이했다.
온건성향 친이계 의원 48인의 성명 발표에 이어 선초회가 결성된다는 점에서 향후 이명박 대통령을 엄호하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한반도선진화재단 부이사장을 지낸 나성린 의원과 뉴라이트 대표자격인 신지호 의원 등 참여자들의 면면을 봐도 그렇다. 이는 '민본21'로 대표되는 개혁성향의 모임 등과 색깔을 달리하는 것으로 당내 초선의원들의 분화를 예고한다.
선초회는 지금까지 당내 의원 모임에서 나타난 권력중심적 논의와 활동을 배제하고 정의, 공평, 행복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 자유주의를 추구하는 가치지향적 모임으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주 1박2일간 워크샵을 진행해 이범래(정무), 나성린(정책) 의원등 분야별 간사도 임명했으며 조만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은 쇄신특위의 일방적 소통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으며 쇄신안, 조기전당대회 등 이슈별로 의견을 모아 밝힐 예정이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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