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18일 "조만간 국가 전략 차원의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는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총리는 또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대운하 사업'의 연계가능성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보 주최 '2009 코리아 그린 어워드-녹색성장 한마당' 행사에서 "전 세계는 지금 녹색 경쟁, '그린 레이스'를 치열하게 전개중"이라며 "산업화엔 100년이상 뒤졌지만 녹색 성장에선 전 세계의 선두가 되겠다는 것이 현 정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총리는 이를위해 "녹색성장 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중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다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대운하사업의 연계논란'과 관련해 "4대강 사업은 산림녹화 사업으로 산을 살렸듯이 이번에는 강을 정비해 우리 국토를 조화롭게 살려나가겠다는 것"이라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지 결코 대운하 사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 '저탄소 녹색성장'은 경기 침체와 전 지구적 기후 변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이를 위해 녹색뉴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며 여기에 4대강 사업이 포함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녹색 선진국가 달성을 위해선 앞으로 녹색 연구개발과 관련 투자 등이 절실하다"며 "전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통해 선진일류국가, '그린 코리아'를 건설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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