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가 미사일이나 핵 관련 물자를 선적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강남호가 자국 항구로 접근할 경우 적절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대량살상무기와 그 운송 수단 및 관련 물자의 확산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관련 의혹이 사실이라면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항만청의 관계자는 "우리는 (북한 선박이) 싱가포르로 오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 해군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방침에 따라 해상에서 강남호를 면밀히 감시 중이다.
한편 미국의 폭스뉴스는 미국 해군 함정이 강남호의 수송을 차단할 준비를 하고있다고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강남호가 중국 연안을 벗어나는 즉시 미 해군 구축함이 항해 수송 차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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