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전 대관령 풍력단지 건설, 전국 생산 67% '녹색의 원조'
녹색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한 강원도는 우리나라 녹색성장의 원조, 메카라고 자부한다.
정부가 녹생성장을 주창하기 훨씬 전인 1996년 660억원을 들여 대관령풍력단지를 건설하는 등 기후변화, 자원고갈에 대응한 녹생성장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국내 신ㆍ재생에너지 총생산량(석유 125만톤에 해당)의 24.5%를 강원도가 생산했다. 이는 도내 총 에너지 소비량의 7.4%로 전국 2.36%의 3배가 넘는다.
올해 3월 '한국기후변화대응연구소'를 발족했으며, 2007년1월 강원대에 한국지열에너지기술지원센터도 설립했다. 현재 850억원을 들여 춘천 붕어섬에 10MW 강원솔라파크를 건설 중이다. 강원도는 6개의 풍력발전단지(153MW)를 운영 중이고, 10개 단지(233MW)를 건설, 10개 단지를 계획 중이다.
지난해부터 10년 동안 7,670억원을 들여 강원녹색성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탄소제로도시, 무탄소경험지대, 생태ㆍ환경ㆍ관광시설 등을 건설하고 신ㆍ재생에너지 및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세계적인 기후변화대응지역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강원도의 풍력발전은 전국 생산량의 67%, 수력발전은 37%, 지열발전은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바이오와 태양광발전도 8~6%에 이른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신ㆍ재생에너지 소비량을 11%로 늘릴 계획이지만 강원도는 2015년까지 15%로 늘어난다. 강원도의 신ㆍ재생에너지 분야 종사원은 2,000여명에서 2015년까지 7,350명으로 늘어난다.
강원도는 2012년까지 1조2,500억원을 그린에너지 연구개발에 투자해 산업단지 조성, 수입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산업 원천기술 등을 확보한다. 2012년이 되면 43만톤(석유기준)의 신ㆍ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연간 2,630억원의 유류대체효과를 거두는 등 녹색산업으로 지역 내 총생산의 5%를 창출할 계획이다. 13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획득해 585억원의 경제효과도 얻게 된다.
김진선 도지사는 "강원도를 경제 환경 문화가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기후변화대응 선진단지로 육성하겠다"며 "동해안은 수소 연료전지 천연가스, 남부권은 태양광, 서부권은 IT전력 과 LED조명단지 등 권역별로 특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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