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클린 리더스/ 두산 "사회공헌, 세계로 나갑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클린 리더스/ 두산 "사회공헌, 세계로 나갑니다"

입력
2009.06.23 01:55
0 0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이런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박용현 두산 회장은 의사 출신답게 사회공헌에 큰 관심을 갖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올해 3월 취임사에도 그의 이런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중소형 건설장비업체 밥캣 등 해외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한 두산은 사회공헌활동을 그룹 연강재단과 계열사를 통해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박 회장이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연강재단.

1978년 출범한 연강재단은 ▦장학사업 ▦학술연구비 지원사업 ▦교사해외연수 지원사업 ▦도서 보내기 사업 ▦교육복지사업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1979년부터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왔으며, 올해도 초ㆍ중ㆍ고ㆍ대학생등 총 365명의 장학생을 선정해 10억9,200만원을 지원, 지금까지 총 지급액은 119억원에 이른다.

교사 지원 프로그램도 돋보인다. 1989년부터 시작된 교사 해외학술시찰은 전국 초ㆍ중ㆍ고 교사를 선발해 중국 내 고구려 문화유적과 일본 내 백제문화유적을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민족의 긍지와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르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교육지원 강화를 위해 지난해 5월 '중앙대 발전을 위한 공동협약서'를 체결하고, 중앙대를 세계 수준의 명문 위상을 갖춘 글로벌 대학으로 육성한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은 필수적이다. 두산은 이를 위해 작년 11월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백용호 전 공정거래위원장, 두산 5개 계열사 사장단과 1,760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을 가졌다. 이 협약에 따라 합리적 단가산정을 위한 계약체결, 하도급거래 내부 심의위원회 설치ㆍ운용 등 대ㆍ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을 이행하게 된다.

협력업체와의 기술협력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두산엔진. 두산엔진은 2006년부터 협력업체 금용기계와 공동으로 선박엔진 배기밸브에 조립되는 장치(스핀들)를 신공법으로 개발했다. 기존 제품 대비 30% 원가절감 효과와 연간 400억원 이상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했다. 두산엔진은 이로 인해 2006년에 이어 올해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아름다운 동행상'을 수상했다.

계열사별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이다. 두산중공업 봉사단체인 '큰사랑회' 활동이 눈에 띈다. 큰사랑회는 전체 직원의 80%(4,000여명)가 힘을 합쳐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큰사랑회는 이런 공로로 2006년 전국자원봉사대회에서 전국우수단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작년 6월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독도에 하루 30여톤의 민물을 생산할 수 있는 담수설비를 기증했다.

세계 7위 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장 나눔활동에 적극적이다. 2004년 아시아 지진해일과 2005년 미국 카트리나 피해 복구를 위해 굴삭기 등을 신속 지원했고, 작년 5월 중국 쓰촨성 대지진때는 지진 발생 이튿날에 굴삭기 160여대를 복구현장에 투입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문화역량 강화도 주요 활동중의 하나다. 연강재단이 운영하는 두산아트센터는 국내 젊은 작가들에게 미국 뉴욕 작업실과 주택을 지원하는 '두산레지던시 뉴욕'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시작했다. 내달 9일에는 레지던시 스튜디오 인근에 160㎡ 규모의 '두산갤러리 뉴욕'을 개장한다.

최만식 연강재단 부사장은 "두산갤러리 뉴욕과 두산레지던시 뉴욕은 주정부와 교육청의 정식인가를 받은 국내 최초 비영리 국제문화예술지원단체"라며 "전시뿐 아니라 국내외 미술관, 비영리기관 등과의 교류로 세계 미술계에 한국 미술을 소개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