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바둑계의 공동연구가 중국에 뒤진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차세대 한국바둑을 이끌어갈 젊은 기사들의 공동연구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 '차세대 기사 리포트'가 출간됐다.
백홍석(7단), 온소진 김지석(5단), 홍기표(4단), 박승화(3단), 이춘규 이태현 이현호 윤찬희 최병환(2단) 등 신예 강자 10명이 매주 한 차례씩 골든벨바둑도장에 모여 함께 연구한 내용 가운데 최신 변화 20개 형태를 엄선해 실었다.
1990년대 중반에 발간된 충암연구보고서 이후 15년만에 나온 한국프로기사들의 공동연구서로 최신 이론과 최신 변화에 대한 젊은 기사들의 신선한 감각과 상세한 해설이 함께 어우러져 보다 높은 수준에 오르고자 하는 애기가들의 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년간 주간바둑신문에 연재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공동연구 현장을 바로 지면에 옮긴 듯 모든 해설이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어 젊은 기사들의 독특한 캐릭터가 그대로 살아있다.
기사들이 서로 별명을 부르거나 그들만의 은어를 사용하면서 다음 수를 찾느라 골몰하는 모습, 좋은 수를 찾아내고 즐거워하는 모습 등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골든벨바둑연구회와 김대진 공저. 오로미디어 간, 값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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