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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재테크' 한번 해보세요/ 예·적금 가입하면 소외계층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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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재테크' 한번 해보세요/ 예·적금 가입하면 소외계층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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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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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기업의 상품이나 친환경 상품,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는 상품을 사는 행위를 윤리적 소비, 또는 '착한 소비'라 부른다. 최근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느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도 소외계층에 대한 기부 등의 부가기능을 추가한 '착한 재테크'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NHN이 운영하는 기부 포털사이트 '해피빈(happybean.naver.com)'과 공동으로 한부모 가정 아이들을 위한 기부금을 내달 말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참여하고 싶은 고객은 하나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e-플러스 정기예금, e-플러스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을 가입하면 고객 부담 없이 전액 은행 부담으로 1,000원을 자동 기부하게 된다.

최종 모금된 금액은 기부금 모집 종료 후 해피빈을 통해 한부모 가정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국민은행도 지난해부터 고객들이 '포인트리 카드'에 가입해 사용하면 1,000원씩 기부하고 있다.

농협의 '행복한 대한민국' 통장도 대표적인 기부형 금융상품이다. 이 통장은 평균 잔액의 0.1%를 농협이 기부금으로 적립, 저소득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의 '사랑의 쌀ㆍ김치 나누기' 행사에 지원하거나 동해 해양자원 연구 및 지원 독도 영유권 역사 연구활동, 일본 교과서 왜곡 대응 캠페인 등을 지원하는 '독도사랑기금'에 기부한다.

증권사의 기부형 상품으로는 대우증권의 '기부형 프리미엄 랩'이 있다. 투자 금액의 일부나 투자 이익금의 일부를 가입자가 지정하는 학교, 재단, 사회 단체 등에 정기적으로 기부할 수 있다.

환경 친화적 생활 방식을 실천하는 고객들에게 금리를 우대하는 녹색 금융상품도 많다. 하나은행의 '-3℃ 대출' 상품은 승용차 요일제 참여나 대중교통 이용 등 에너지 절약과 탄소 절감 활동을 하는 고객에게 대출 이자를 낮춰 준다. 신한은행의 '신한 희망애(愛)너지 적금'은 '에너지절약 3·3·3 따라잡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고객에게 우대 이율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저탄소 녹색통장'은 판매수익금의 50%를 환경을 위한 저탄소 사업에 기부하며, 각종 수수료를 전액 또는 50% 면제해 준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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